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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1 리뷰 (버디무비, 슈퍼노트, 남북공조)

육아휴직 중에 모처럼 극장 의자에 몸을 묻었습니다. 아이가 낮잠 드는 틈을 타 집 근처 멀티플렉스로 달려가 고른 영화가 바로 였는데, 오프닝 총격전이 끝나기도 전에 "아, 이거 그냥 오락 영화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북 소재 한국 영화는 감동에 치우치거나 첩보 스릴러에 치우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 작품은 두 방향을 동시에 잡으려 한 보기 드문 시도였습니다.버디무비의 공식, 근데 이건 좀 달랐습니다버디무비(Buddy Movie)란 성격이나 배경이 정반대인 두 인물이 한 팀을 이뤄 사건을 해결하는 장르를 가리킵니다. 제가 직접 봤는데, 는 이 공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남북 분단이라는 한국 고유의 맥락을 끼워 넣어 단순한 장르 복제와는 다른 온도를 만들어냅니다.북한 특수부대 출신 형..

카테고리 없음 2026. 10. 20. 21:11
신과함께 인과연 리뷰 (압도적 비주얼, 세 차사 서사, 용서와 구원)

저승차사가 저승을 공격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처음 이 이야기의 핵심 구조를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수호자가 스스로 지켜야 할 공간을 무너뜨리는 아이러니, 그것도 원귀까지 데리고 올라오면서. 직접 극장에서 마주하고 나서야 왜 이 역설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인지 비로소 이해했습니다.압도적 비주얼, 그런데 공룡은 뭐였을까화면이 열리자마자 거대한 모래바람이 스크린을 집어삼켰습니다. 수홍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한 저승 재판의 서막이었는데, 1편에서 이미 꽤 완성도 높다고 생각했던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 2편에서는 한 단계를 훌쩍 뛰어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CG란 컴퓨터로 실제 촬영이 불가능한 공간과 장면을 디지털로 구현하는 시각효과 기법을 말하는데, 살인지옥과 불의지옥 같은..

카테고리 없음 2026. 10. 3. 08:50
경주기행 리뷰 (포텐셜, 블랙코미디, 배우연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충분히 기세 있는 영화가 나올 것 같았거든요. 노란 스쿨버스 느낌의 차 안에 가족이 타고 있고, 트렁크에는 8년 전 막내딸을 죽인 살인범이 묶여 있다는 설정.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이 한 화면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기대치가 꽤 올라갔습니다. 근데 막상 영화관에서 앉아 110분을 다 보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이 소재, 이 배우들로 왜 이 결과가 나왔지?"였습니다.포텐셜이 넘쳤던 설정, 실제로 들어가 보니경주기행은 2025년 8월 26일 개봉한 김미조 감독의 두 번째 장편입니다. 상영 시간 110분,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은 2020년 갈맥으로 데뷔했고, 이번이 두 번째 작품입니다.제가 직접 영화관에서 봤는데,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기대가 꽤 있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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