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해주시던 밥 한 끼가 갑자기 그리워지는 순간, 어쩌면 그냥 지나쳤을 감정이 영화 한 편으로 터져버렸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은 고리타 작가님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롯데시네마 단독 선개봉 후 레진스넥 플랫폼에서 2부작으로 공개 예정입니다. 제가 평소 원작 웹툰을 즐겨 봤던 터라 개봉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예매했고, 세로형 시네마라는 낯선 형식에 대한 궁금증까지 더해져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에 들어갔습니다.연출과 연기, 억지 없이 울렸다가족 드라마 장르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면, 저는 단연 과잉 감정 유발이라고 답합니다. 슬픔을 억지로 쥐어짜는 연출이 오히려 몰입을 깨버리는 경험을 너무 많이 해봤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은 달랐습니다. 제가 직접 보면서 느낀 건, 슬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충분히 기세 있는 영화가 나올 것 같았거든요. 노란 스쿨버스 느낌의 차 안에 가족이 타고 있고, 트렁크에는 8년 전 막내딸을 죽인 살인범이 묶여 있다는 설정.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이 한 화면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기대치가 꽤 올라갔습니다. 근데 막상 영화관에서 앉아 110분을 다 보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이 소재, 이 배우들로 왜 이 결과가 나왔지?"였습니다.포텐셜이 넘쳤던 설정, 실제로 들어가 보니경주기행은 2025년 8월 26일 개봉한 김미조 감독의 두 번째 장편입니다. 상영 시간 110분,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은 2020년 갈맥으로 데뷔했고, 이번이 두 번째 작품입니다.제가 직접 영화관에서 봤는데,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기대가 꽤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