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이 전편을 뛰어넘은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요? 극장을 나서면서 저는 그 질문을 오래 붙들고 있었습니다. 범죄도시2는 전편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넘어서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리 큰 실망으로 남지 않았던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2시간이 10분처럼 지나간 그 경험이, 저에게는 꽤 솔직한 증거였습니다.마석도라는 캐릭터, 속편에서도 살아남았는가속편 징크스(Sequel Curse)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속편 징크스란 성공한 전편의 패턴을 그대로 복제하면서 스케일만 키우다가 오히려 캐릭터의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현상을 뜻합니다. 제가 범죄도시2를 보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것도 바로 이 지점이었습니다.마석도라는 캐릭터는 범죄도시 이전에도 비슷한 형태로 존재했습니다. 이웃사람, 부산행, 성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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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