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처음 극장을 나오면서 이 영화가 천만을 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2009년 여름, 스크린을 가득 채운 파도의 위압감은 분명 실제였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머릿속에서 찜찜한 감정이 떠나질 않더군요. 윤제균 감독의 는 한국 최초의 메가 쓰나미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했지만, 장르적 완성도와 흥행 성적 사이의 간극이 이렇게 넓은 영화도 흔치 않습니다. 왜 이 영화는 그토록 많은 사람이 봤으면서도 이토록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걸까요.장르 혼합의 함정, 재난 영화가 재난을 피한 이유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의문은 "이게 재난 영화 맞나?"였습니다. 러닝타임 약 2시간 중 1시간 30분이 지나도록 실제 재난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을 채우는 건 이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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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6.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