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조직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극장판이 또 있었던가 싶었습니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26기 은 전 검은 조직 멤버였던 하이바라 아이가 납치당하는 것을 기점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이 끝까지 이어진 작품입니다. 제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면서 탄식을 참지 못했던 장면이 한두 개가 아니었는데, 그 이유를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검은 조직이 노린 건 CCTV가 아니었다극장판이 검은 조직 이야기라는 건 알고 갔는데, 설마 이 정도로 구조가 치밀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전 세계 CCTV를 한데 묶는 퍼시픽 부이 시설을 노리는 이야기인 줄 알았거든요.퍼시픽 부이는 방대한 서버 열을 식히기 위해 대부분의 설비가 바닷속에 잠겨 있는 수중 데이터 시설입니다. 전 세계 경찰 기관이 보유한 CCTV를 하나..
코난 극장판은 OTT로 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일시정지 눌러가며 보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번 29기 는 그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극장 스피커로 터져 나오는 엔진 소리는 제가 오토바이 뒷좌석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줬고, 요코하마의 야경과 고속도로가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순간엔 솔직히 이건 극장에서 봐야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극장에서 처음 느낀 것 — 오토바이 액션과 사운드일반적으로 코난 극장판은 TV 화면으로 봐도 큰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25, 26기는 집에서 OTT로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도심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오토바이 추격전이 시작되는 순간, 극장 특유의 저음 사운드가 좌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