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불이 꺼지고 스크린이 밝아지는 그 순간, 탁 트인 들판에서 두 광대가 줄 위에 올라서던 첫 장면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2005년 개봉한 영화 는 단순한 사극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동성애 코드가 짙어서 천만은 불가능하다"는 당시 분위기를 뚫고 1,230만 관객을 끌어모은 이유를 극장 안에서 몸으로 납득했습니다. 가장 낮은 자와 가장 높은 자를 한 화면에 담아, 진짜 자유가 무엇인지를 스크린으로 증명한 작품입니다.천만 영화의 기록: 실미도·태극기 뒤를 이은 세 번째 신화한국 영화 역사에서 누적 관객 1,000만 명 돌파는 지금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2000년대 초반에는 더더욱 불가능에 가까운 숫자였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KOFIC) 통계 기준으로, 2003년 가 한국 영화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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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8.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