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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펜타그램 (하코다테 야경, 괴도 키드, 쿠키 영상)

온수동지구인 2026. 9. 11. 09:37

목차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번 극장판 개봉 전까지 하코다테가 배경이라는 것만 알고 큰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관 좌석에 앉아 첫 장면을 보는 순간,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명탐정 코난 27기 극장판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은 2024년 7월 17일 국내 개봉한 작품으로, 코난 팬이라면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 작품입니다.



    히지카타 토시조의 여섯 자루 검, 스토리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이번 극장판의 뼈대가 되는 소재는 막부 말기 역사 인물인 히지카타 토시조입니다. 여기서 히지카타 토시조란 일본 막부 말기 신센구미(新選組)의 부장으로, 검술 실력이 귀신 같아 "우는 아이도 그의 이름만 들으면 울음을 그친다"고 전해지는 실존 인물입니다. 극 중에서도 정부군 여럿을 단숨에 제압하고, 병풍 뒤에서 기습하는 자를 보지도 않고 뒤로 찔러 제거하는 장면으로 그 명성을 그대로 구현해 냈습니다.

    스토리의 핵심은 이 히지카타가 남긴 여섯 자루의 검입니다. 어느 부자가 재산의 일부를 금괴로 바꿔 숨겨뒀다는 소문이 돌고, 그 보물을 찾는 힌트가 바로 이 여섯 자루 검에 담겨 있다는 설정입니다. 죽음의 상인이라 불리는 무기 밀매 조직과 사업 실패로 모든 걸 잃은 한 인물이 각각 보물을 추적하면서 사건이 얽히기 시작합니다.

    제가 직접 극장에서 보면서 느낀 건, 검 하나하나가 단서로 이어지는 구성이 꽤 탄탄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성물도(聖物刀)라는 검이 등장하는데, 이는 마치다 쇼토쿠라는 인물이 히지카타에게 선물로 가져온 검으로, 보관하던 절에서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검이 나중에 어디서 발견되는지 보면 실소가 터지면서도 "아, 그게 그 복선이었구나" 하는 감탄이 동시에 나옵니다.

    코난과 핫토리 헤이지가 함께 단서를 추적하는 장면은 만화 원작에서도 손꼽히는 콤비 추리 구도인데, 극장판에서 그 호흡을 스크린으로 보니 확실히 집에서 보는 것과는 밀도가 달랐습니다. 단, 한 가지 솔직히 아쉬웠던 점은 코난 본연의 매력인 추리 비중이 전작들에 비해 체감상 줄었다는 것입니다. 추리보다 액션이 앞서는 장면들이 많아서 "이게 코난인가, 액션 블록버스터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히지카타 토시조의 검 여섯 자루가 보물의 위치를 가리키는 핵심 단서로 작동
    • 무기 밀매 조직 '죽음의 상인'과 파산한 사장이 동시에 보물을 추적하며 사건 복잡화
    • 코난과 핫토리의 콤비 추리가 중심이지만 전작 대비 액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음
    • 카즈하의 청각 능력이 복선으로 작동해 사건 해결에 직접 기여
    • 성물도의 분실과 발견 경위가 보물 위치와 연결되는 반전 구조

    신센구미(新選組)란 막부 말기 에도 막부를 지키기 위해 교토에서 결성된 무사 집단을 뜻합니다. 히지카타는 그 부장으로 실질적 전력을 이끈 인물로, 이번 극장판에서는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직접 등장해 분위기를 단단히 잡아줍니다(출처: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요약: 히지카타 토시조의 여섯 자루 검이 보물 찾기의 핵심 열쇠이며, 코난·핫토리 콤비 추리가 스토리를 이끌지만 전작 대비 액션 비중이 높아진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코다테 야경과 괴도 키드, 그리고 그 쿠키 영상 —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

    이번 극장판 배경인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남단에 위치한 도시로,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하코다테산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서 하코다테 야경이 이번 극장판에서 갖는 의미는 단순한 배경 이상입니다. 100만 달러의 경치, 즉 야경이 스토리 전체의 감정선과 연결되는 장치로 쓰입니다. 제가 스크린으로 하코다테 야경 장면을 봤을 때, 집에서 작은 화면으로 봤다면 분명히 그 압도감의 절반도 느끼지 못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극장판에서 괴도 키드의 활약은 여느 때보다 다양합니다. 키드는 여러 인물로 변장을 거듭하며 등장하고, 그걸 알아채는 재미가 관람 내내 쏠쏠합니다. 특히 핫토리 헤이지와의 관계가 이번 편의 숨은 재미인데, 키드가 예전에 핫토리의 연인 오이케 카즈하로 변장해 보석을 노린 적이 있었고, 핫토리가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카즈하인 줄 알고 키스를 시도했던 과거 때문에 둘은 시작부터 험악하게 충돌합니다. 코난이 옆에서 "키스의 원한이 무섭네"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은 극장 전체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핫토리와 키드의 대결에서 결국 핫토리가 키드의 모자를 베며 얼굴이 드러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핫토리의 반응을 두고 "신이치를 닮아서 놀란 것이 너무 뻔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제가 직접 보니 그 예상이 그대로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 뒤가 더 흥미롭습니다. 핫토리가 코난의 얼굴을 잡고 이리저리 들여다보며 "네놈 혹시 형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대사를 던지고, 키드의 여자친구 아오코가 코난을 보고 "내 소꿉친구 어렸을 때랑 판박이"라 말하는 장면까지 이어집니다. 이 떡밥들이 어떻게 수렴되는지는 쿠키 영상에서 폭발합니다.

    쿠키 영상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극장판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임팩트였습니다. 쿠로바 도이치, 즉 선대 괴도 키드가 살아 있을 가능성을 작품 내에서 대놓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코난 팬으로서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됐습니다. 여기서 쿠로바 도이치란 현재 괴도 키드인 쿠로바 카이토의 아버지이자 초대 괴도 키드였던 인물로, 오랫동안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설정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만화 원작의 향후 전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엄청난 복선입니다(출처: 쇼가쿠칸 공식 사이트).

    또 이번 극장판에는 모미지, 이오리, 오키타 소지, 소년 탐정단, 쿠도 유사쿠와 유키코 부부까지 등장해 이야기에 층위를 더합니다. 특히 모미지와 이오리는 핫토리의 고백을 방해하기 위해 헬기 추격전까지 벌이고, 오키타는 핫토리가 없는 대회는 재미없다며 기권을 선언하고 나타나는 등, 서브 캐릭터들의 활약도 볼거리입니다. 쿠도 유사쿠가 등장해 자신에게 쌍둥이 형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은 또 다른 거대한 떡밥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극장판의 OST도 빼놓을 수 없는데, 주제가는 유튜브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영상미와 어우러져 심금을 울립니다.

    요약: 하코다테 야경은 극장 스크린에서만 온전히 느낄 수 있고, 괴도 키드와 핫토리의 충돌이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주며, 쿠키 영상의 쿠로바 도이치 관련 폭탄 떡밥은 이번 극장판 최고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코난 극장판을 처음 보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나요?

    A. 어느 정도는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괴도 키드와 핫토리 헤이지, 그리고 쿠로바 도이치 관련 배경지식이 있을수록 쿠키 영상의 임팩트를 훨씬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코난 팬이라면 그 맥락을 알고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Q. 히지카타 토시조가 누구인지 모르면 스토리 이해가 어렵나요?

    A. 극 중에서 어느 정도 설명이 나오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없어도 흐름을 따라가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히지카타가 신센구미의 부장으로 막부 말기 일본을 대표하는 검술가였다는 기본 배경을 알고 가면 과거 장면의 무게감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Q. 쿠키 영상은 꼭 봐야 하나요? 어느 정도로 중요한가요?

    A. 반드시 보셔야 합니다. 쿠키 영상에서 공개되는 내용은 단순한 예고 수준이 아니라 만화 원작 전체의 향후 전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의 복선입니다. 제가 직접 보고 나서 극장 좌석에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Q. 이번 극장판에서 핫토리 헤이지와 카즈하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A. 이번 편에서 핫토리가 하코다테 야경을 배경으로 카즈하에게 고백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미지와 이오리가 이를 방해하러 헬기까지 동원하는 웃음 포인트도 있지만, 결말에서 두 사람 사이에 이번 극장판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Q. 이번 극장판에 등장하는 조직이 매직 카이토의 조직과 관련이 있나요?

    A. 관련이 없습니다. 이번 극장판에서 키드와 맞서는 조직은 매직 카이토 원작에 등장하는 조직과는 전혀 별개입니다. 두 작품을 모두 아는 팬이라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이번 극장판에서 새로 설정된 독립적인 악당 세력으로 보시면 됩니다.

     

    결론

    정리하면,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은 전작인 〈흑철의 어영〉에 비해 스케일과 빌런의 임팩트가 다소 약하고, 코난 본연의 추리 비중이 줄어든 아쉬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제가 극장에서 직접 보며 "다음 장면이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 예상이 꽤 자주 맞아떨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코다테 야경이 주는 영상미는 극장 스크린이 아니면 절반도 느끼기 어렵고, 괴도 키드와 핫토리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웃음, 핫토리와 카즈하의 감정선, 그리고 무엇보다 쿠키 영상의 폭탄 떡밥은 이 모든 아쉬움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임팩트입니다. 코난 팬이라면 쿠키 영상 하나만으로도 극장에 갈 이유가 됩니다. 28기 극장판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지금부터 기대가 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LQQkusio-MU